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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잘사니즘’ 새 비전 제시 “주4일제·30조 추경”

이진주 기자
2025-02-10 14:44:1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주4일제와 정년 연장, 보편적 기본사회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조기 대통령 선거 관련 중도층 표심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새롭고 공정한 성장동력을 통해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해야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다. 성장해야 나눌 수 있다. 국민의 기본적 삶을 기본권으로 보장하는 나라, 두툼한 사회안전망이 지켜주는 나라여야 혁신의 용기도 새로운 성장도 가능하다”라며 “당력을 총동원해서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겠다”며 “‘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AI와 첨단기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창의와 자율이 핵심인 첨단과학기술 시대에 장시간의 억지노동은 어울리지 않다”고 주장하며 이어 “노동시간 연장과 노동착취로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생존조차 어렵다. 우리는 OECD 국가 중 장시간 노동 5위로 OECD평균(1752시간)보다 한달 이상(149시간) 더 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창의와 자율의 첨단기술사회로 가려면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4.5일제를 거쳐 주4일 근무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며 “특별한 필요 때문에 불가피하게 특정 영역의 노동시간을 유연화해도 그것이 총노동시간 연장이나 노동 대가 회피수단이 되면 안 된다. 첨단기술분야에서 장시간 노동과 노동착취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말 자체가 형용모순”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경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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